1년 전 이별을 했을 때 날 받쳐주고 있던 큰 기둥이 무너진 기분이었습니다.
더이상 날 떠 받쳐주는 것이 없고, 모든게 의미가 없어졌었죠. 방에서 혼자
한숨을 내쉬고 쓸쓸한 기분에 심취해 나날이 우울해져만 갔었죠.
사랑의 용량을 건전지로 생각해보면, 그녀의 건전지는 다 닳았는데 내 건전지는
아직도 남아서 얼마나 남았나 혀를 가져다 대면 혀 끝에 느껴지는 미묘한 울림의
느낌이 하루에도 몇번씩 위장에서 느껴졌습니다. 미묘한 울렁거림을 계속 가슴에
안은 채로 긴 터널의 끝은 어딘지도 모르고 계속 걸어만 갔습니다.
고장난 감정 주머니는 상처를 받았는지 누가 살짝만 건드려도 속에 든 감정들이
줄줄 새곤했습니다. 상처난 주머니의 구멍을 메우는데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
같습니다.
사랑으로 힘들어하신다면 끝이 없을 것 같은 지금 이 느낌 때문에 더 힘들다면..
그 끝은 분명 있으니 이 느낌의 끝이 있다는 것을 믿고 절망하지 마시길.
마음의 문을 닫는다는 것은 흐르고 있는 물길을 강제로 막을 때 처럼
문을 닫으면 점점 좁아지는 길 사이로 물은 더 빨리 흐릅니다.
지금 힘드시다면 그 사람을 향한 문이 닫히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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